(솜사탕 같은 겨울노래로 바꿔봤습니다) (가사는 작년 10월 일기에 있습니다) "Winter Dream"- ALSU (*첫번째 한곡 연주될 동안 좀 끊기는군요. 두번째 되풀이부터는 괜찮아질겁니다) 먼저 알림판 "또 하나의 세상"에 CESSNA L-19 Birddog 제작기를 올리고 있답니다.(2003.1.17) "또 하나의 세상"에 Great Planes사의 Super Decathlon 40 제작기와 처녀비행記가 완결되었습니다.(2002. 6. 16) "또 하나의 세상"에 3년간 연재된^^ 축소 세스나182의 제작기와 처녀비행기가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2002. 7. 23) - 후륜식(taildragger) 기체의 조종법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2001. 2. ) - 리뷰칸에 F-16N과 F-4 팬텀에 관한 이야기, 모형 제트기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습니다.(2000. 5. ) - 전동재기400X제작기와 슬롭재기LE감량기(2001. 5.20 ) 빛바랜 일기장 1999/12월 일기보기 2000/1월 일기보기 2000/2월 일기보기 2000/3월 일기보기 2000/4월 일기보기 2000/5월 일기보기 2000/6,7월 및 이듬해 2월 일기보기 2001/3월 일기보기 2001/4월 일기보기 2001/5월 일기보기 2001/6월 일기보기 2001/10월 일기보기 2001/11월 일기보기 2001/12월 일기보기 2002/1월 일기보기 2002/2월 일기보기 2002/3월 일기보기 2002/4,5,6월 일기보기 2002/7월 일기보기 2002/8월 일기보기 2002/9월 일기보기 2002/10월 일기보기 2002/11월 일기보기 2002/12월 일기보기 2003/1월 일기보기 엇그제 일기장 2003/2/1, 2/10, 2/13, 2/14, 2/15, 2/20, 2/21, 2/23, 다시 오늘로 2003/2/27(일) 흐림, -6, 환율:1$=31.55루블 *이 글은 오늘 낮에 제 홈 게시판에 썼던 글을 전재한 것입니다. 이 글은 또한 제가 가슴담고 있는 제비우스비행클럽 게시판에도 올린 글입니다. 러시아를 더 깊이 아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혹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홈 메인에 다시 전재합니다. (아 쓰벌~ 카프까즈 넘들은 인생을 왜 그모양으로밖에 못사는걸까... 사람 등쳐먹고 훌겨먹고 벗겨먹고 왜 그모양으로만 살려 그러지...) 오늘 오전 모스크바에선 또 한편의 007활극이 벌어졌습니다. 제목하여 '정녕 해보자는 거시냐~' 쫓기는 '리 뻔드'랑 검은색 볼가에 탄 카프까즈 악당들과의 숨막히는 도심 대 추격전! 검게 선팅되고 마후라 터져 굉음을 내는 '뻔드카'의 '리 뻔드'는 특수작전을 마치고 본부로 돌아오던 중 백미러로 시종일관 본드처럼 달라붙는 검은색 볼가를 눈치챘습니다. 미행인지 아닌지 시험해볼양으로 차 사이를 후질러보니 악착같이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따라붙는 꼴이 얼뜨기 악당배우들이 틀림없었습니다. 세 넘! 내려서 착하게 살라고 가르쳐 주기엔 좀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후일을 기약하며 지그시 악셀을 내리밟는 '리 뻔드'의 앙다문 잇새로 한마디가 흘러나왔습니다. '정녕 해 보자는 거시냐~' '뻔드카'머플러의 굉음소리가 폭발하며 '리 뻔드'의 심장을 흐르는 불루드 프레셔도 평소의 배쯤으로 높아져 콸콸 혈류 소리가 머릿속까지 들려오는듯 했습니다. 뒷 차, 그제서야 미행이 탄로난 것을 알았는지 죽기 살기로 따라붙었습니다만 '리 뻔드'의 9G급선회 기만술에 뚝 떨어져 나갔습니다. '리 뻔드'가 너무 어이가 없어 속도를 줄여주자 간신히 따라 붙은 악당들, 이제 본부까지의 거리가 얼마 안남자 마지막 수를 씁니다. '뻔드카'를 추월해서 세워보겠다는 어설픈 수. 백미러로 이 웃기지도 않는 시도를 지켜보던 '리 뻔드'의 냉혹한 눈매! '정녕 그리 하겠다는 거시냐~' '리 뻔드'는 여유롭게 한손으로 '뻔드카'를 조종해 진로를 차단하며 한손으론 본부를 호출, 짧게 한마디 했습니다. '5초후에 문 열어라!' 정확히 5초 후 '뻔드카'는 본부로 미끌어져 들어가고 순식간에 목표를 놓친 악당들의 볼가는 잠시 멈칫 하더니 쏜살처럼 퇴각했습니다. 개펌 잡고 '뻔드카'에서 내린 '리 뻔드'는 마지막 대사를 읊습니다. '착하게 살거라~' 그리고 지원요원에게 한마디, '빵꾸 때워라-_-' (카프까즈애들이 미행할때 쓰는 전형적인 수법이지요. 실빵구내고 쫓아가다가 바퀴 갈아끼우려고 멈출때 습격한다는...) 맨 위로 2003/2/23(일) 쨍하니 밝은 봄볕, -6, 환율:1$=31.55루블 일요일, '젠 자쉬뜨니까 아쩨체스트바'(조국수호자의 날=재향군인의 날=향토예비군의 날)'아침, 시내 중심가 뜨베르스까야 거리. 붉은 깃발을 휘날리며 향토예비군들의 대규모 가두시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시위라기 보다는 일년에 한번, 쪼그라진 남자들 기 펴는 시가행진이죠. 일요일이라 텅 빈 거리를 백킬로로 달리면서도 수년간 무장된 포토리뽀르따쥐의 정신으로 잽싸게 주머니속에서 카메라를 꺼내 LCD화면 안보고도 셔터를 눌렀더니 행렬의 마지막을 지나치기 전에 현장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이 어떤 날이냐... 3월 8일 '여성의 날'은 공휴일 시켜 주면서 으째 '남성의 날'은 없는 것이냐는 러시아 남자들의 앵앵 우는 소리에 몇년전에 그럼 '예비군의 날'이란걸 만들어 째째한 남자들 속좀 풀어주자는 취지에서 좀 어거지로 만들어 진 휴일입니다. 올핸 일요일과 겹쳤는지라 하루 쉬는날을 그렇게 놓칠 순 없지 않겠는가 하여 대국정부는 내일, 월요일을 기어코 휴일 만들어 놓았습니다. 당연히 반대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3월 8일, '여성의 날'도 토요일과 겹치니 당연히 월요일, 휴무 되겠습니다. 레닌스끼 대로변 건물 모통이에 봄볓이 따사롭습니다. 왼쪽 가까이에 붉은 테이프 쳐진것은 고드름 낙하 위험지역 표시입니다. 높은 건물 처마끝에 매달려 겨우 내 1m이상씩 자랐던 '사술까'들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부지불식간에 떨어져 내립니다. 정신 놓고 처마 아래 바짝 붙어 지나가다간 얼음창에 머리구멍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란 뜻이죠. 눈부신 태양은 낮게 비쳐들고 도로 양옆으로 쌓아 올렸던 눈더미들이 녹아 질척이며 시야를 막아 남쪽으로 달려갈땐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맨 위로 2003/2/21(금) 쨍하니 밝은 봄볕, -7, 환율:1$=31.64루블 윗말처럼 쨍하니 밝은 봄날이었습니다. 담배 사러 나간 길. 일터 옆 산책로가 투명해 보여서 한 컷. 같은 곳. 왜 이리 일이 바쁘고 긴장되는지... 엔돌핀인지 엔트로핀인지가 무럭무럭 생산되는지 뽕맞은 사람처럼 피곤한 줄 모르겠군요. 이게 바로... 제 살 깎아먹기겠죠. 긴장 풀리면 한 순간에 푹 짜부러지는.... 그건 그렇고 흠~ 어제 참 반가운 선배님 한분을 10년만에 만나 거나하게 회포를 풀었습니다. 가족들 다 함께요. 모스크바 생활 초창기때 궁핍고락을 같이 했던 분입니다. 그때도 종종 쓴 보드카잔을 함께 기울일때가 있었는데... 그땐 몰랐었습니다. 그저 넉살 좋고 뱃심 좋은 분 정도로만 알았었지요. 고국 들어가신 후 그분에 얽힌 설화-'계란국,계란찜,계란후라이'로만 기억되던 분이었는데.... 직장생활에 닳고 닳은 눈으로 어제 다시 뵈니 새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하~ 인간 친화력이란게 얼마나 큰 힘이런고....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분입니다. 형님! 꼭 국회의원 출마하세여. 암튼 덕분에 어젠 편한 맘으로 정말 맘껏 마시고 푹 쉬었습니다. 머릿속이. 몸은 두 배로 곯았겠지만.... 가까이 있는 미남 수학동문도 외로와 보여 자주 찾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맨 위로 2003/2/20(목) 맑음, -3, 환율:1$=31.64루블 하룻사이에 날이 확 길어졌습니다. 아니면 그동안 구름아래에서만 살다 오늘아침 구름이 벗겨져서 문득 느낀걸지도... 출근길, 드미뜨리 울리야노바 거리. 멀리 모스크바 국립대 건물이 아침 햇살을 받아 유난히 빛나는군요. 노보데비치 수도원 동벽. 과로로 아주 힘들군요. 어디 조용한 오두막집 가서 한 잔 거나하게 하고 푹 잤으면 싶습니다. 요즘은 긴장되서 잠을 아무리 조금 자도 피곤한 줄 모르겠고 머릿속은 항상 깨어있고 자나깨나 일생각밖엔 안납니다. 음~ 그리고 미리 밝혀버린 비행기 제작건에 대한 부담도 있군요. 퇴근해서도 독자들을 생각해 밤늦도록 쓱싹~쓱싹~ 비행기 갈아내느라... 맨 위로 2003/2/15(토) 맑음, -16, 환율:1$=31.64루블 어저께 햇볓 못본지 얼마째냐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었던지 오늘은 모처럼 쨍하게 볓이 들었습니다. 레닌스끼 쁘로스펙트. 가가린 동상도 모처럼만의 햇볓에 쨍하고 빛을 내는군요. 어제 장미꽃 세송이에 99년산 이탈리아 포도주 사들고 들어가서 점수도 좀 따고 포도주 마시며 일주일 동안 팽팽했던 신경줄도 좀 늦추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랫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또 하나의 세상' 개편작업이 어느정도 틀을 잡았습니다. 단순소박한 포맷이야 여전하지만 예전처럼 어지럽지 않게 정리되니 보기가 좋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 둘러 봐 주세요. '또하나의 세상' 가시는 방법은 아시죠? 글 아랫쪽쯤 비행기 그림 있는 칸을 거쳐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도 귀찮으시면 여기를 클릭. 아직 채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특히 가족들, 빨리 자기소개 원고 제출해 주세요) 점차 알차게 또하나의 세상이 만들어져 갈겁니다. 맨 위로 2003/2/14(금) 흐림, -4, 환율:1$=31.60루블 힘들게 긴~ 긴~ 한 주가 끝난 금요일 저녁입니다.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입술이 부르트고 어깨가 뻐근한게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긴 겨울 막바지에 항상 겪는 일입니다. 벌써 햇빛 제대로 못 쐰지가 몇달째인지... 큰딸내미는 올 겨울 마지막 독감을 오지게 앓는 중이고 작은딸내미는 언니 없이 혼자 학교다니느라 피곤했던지 오늘 아침 아빠가 명랑하게 건낸 아침인사를 외면했습니다. 상황1. 아빠, 30여분간 총 4개의 알람소리에 겨우 일어나 어둠속에서 어깨 꼭꼭 눌러 기 불어 넣고 찬물 한 컵을 마십니다. 어제 못 다 본 모스크바 교민신문을 통해 저 멀리 떨어져 고생하는 미국 LA교민들의 세세한 일까지 다 알게 된 후 황당한 맘으로 머리칼을 주물러 빠니 겨우 제 정신이 돌아옵니다. 아! 오늘 일터에서 해야할 일들! 까먹지 말자, 몇번씩 머리속에 새겨두며 평소처럼 아이들 방문을 열어만 둡니다. 아침 소음에 알아서 깨라고. 잠시 후 부스스 까치머리로 일어난 작은딸에게 굵직하게 '잘 잤느냐?' 했더니 그냥 스윽 지나쳐 화장실 들어가 문 철거덕 잠갔습니다. 아빠: 으흡? 또 잠시 후 복도 불빛에 눈부신 큰 딸 부스스 일어나더니 방문 철커덕 닫았습니다T_T. 아빠: !멍~ 그래 삐졌었습니다. '으흠~ 벌써부터 아빠는 소외되는거야, 우리집에서. 돈버는 기계야...' 아내밖에 없습니다. '야~야! 아빠 화났나보다. 여봉~ 왜 그래~~?' 그래도 삐진 아빠는 오늘 아침, 끝까지 딸들 얼굴 안봤습니다. ...... 눈에 띄게 길어진 아침입니다. 뾰롱~뾰롱~ 삘률류~새들의 노래소리도 바뀌었습니다. 한겨울엔 그저 까마귀나 참새들의 악다구니소리밖에 없었는데 요 며칠 새 새들의 노랫소리가 참으로 부드러워졌구나 라고 주차장 걸어가며 생각합니다. 봄이 오나봅니다.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하더군요.(근데 뭐하는 날일꼬? 까마득한 옛날 언젠가 한번, 이맘때쯤 귀여운 여후배가 모든 남자선배들에게 쪼꼴레뜨 나눠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하는 날인지는 잘 모르지만 집에 가는 길에 장미꽃 세송이 사 가지고 가렵니다. 안전빵으로! 까멘늬 모스트(돌다리) 정체속에서 바라본 크레믈린 남동쪽. 극장가, 발샤야 드미뜨롭브까 거리에 있는 '쟈쟈바냐(바냐 아저씨)'극장. 맨 위로 2003/2/13(목) 흐림, -4, 환율:1$=31.83루블 귀한 사진 하나. '슈삐온(스파이)'소리까지 들어가며 찍은 사진입니다. 공항 나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 비행기길 아래를 찾아 갔습니다. 저쪽 자작나무 숲 위에서부터 랜딩 라이트 환하게 켜고 파이널 어프로치하는 Tu-154기입니다. 바로 제 머리위를 지나기 직전. 고도는 한 100m정도? 곧 결심고도군요. 제가 凸 싸인을 보내자 눈이 커진 조종사 아저씨가 라이트를 깜빡여 화답합니다(농담^^). 잘 보시면 희미한 딤(연기)이 사진 오른쪽으로 흐르고(내 입장에서), 기체 우측 날개가 들리는게 전형적인 우측풍 착륙입니다. (이럴땐 에일러론 우로 쳐서 들리는 날개 눌러주고 러더는 좌로 밟아서 웨더콕 현상 막아주는 '게걸음' 착륙을 하리라.) 비행기는 항상 매끈하게 일자로 비행하는 것 같지만 이렇게 앞에서 보면 좌로, 우로 난리도 아닙니다(죄송합니다.조종사님들). 그에 따라 시커먼 배기연도 좌로, 우로, 위로, 아래로 뿜어져 나오는게 하강하랴, 중심선 정렬하랴 조종사 아저씨 땀빼는 모습이 선하게 보입니다. ..... 잠시 후 Tu-154는 우렁찬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머리 위를 훌쩍 지나 공항 담장 너머로 사라져 버립니다. 땅에 깔리는 석유 타는 냄새에 코를 킁킁거리며 아쉬운 발길을 돌릴 때 쯤 갑자기 담 너머로 우르렁대는 천둥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사히 착지해 역추진 장치를 켜고 엔진을 풀가동시키는 모양입니다. 한 10여초 후 천둥소리가 뚝 그치고 갑자기 사위가 고요해 집니다. 이젠 풋 브레이크로 제동할만큼 속도가 떨어진 모양입니다. 2백톤의 쇳덩어리가 격렬했던 운동에너지를 다 쏟아 버리고 서서히 활주로에서 벗어날 때 쯤 저쪽 자작나무 위에서는 또 다른 불빛 세개가 반짝 하고 흐르기 시작 합니다.... (조만간 롱코트,검은 안경에 중절모 쓴 아저씨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맨 위로 2003/2/10(월) 맑음, -20, 환율:1$=31.83루블 일요일, 선생님이 되신 아내를 일터에 바래다 드리고 비행기 제작창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던중 시내 뿌쉬킨 광장 앞. 트베르스꼬이 불바르. 일터 앞 5거리. 그리하여 제작창에서 달콤한 발사먼지 뒤집어 써가며 하루종일 세스나 L-19 코를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세상'에 실었습니다. 그 김에 제 홈의 구태의연한 부분, 예를 들면 권하고브자븐 싸이트도 '시대의 부름'에 맞게(?) 바꿀 예정이고 '또 하나의 세상'도 새롭게 개편코자 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멘트가 마치 철바뀐 방송국 같은게 아마도... 곰이 겨울잠을 깨나 봅니다.) 맨 위로 2003/2/1(토) 맑음, -4, 환율:1$=31.83루블 아래 약속처럼 2월에 돌아왔습니다. 이제 휴가 끝내고 수염 깎고 휴일 보내고 있습니다. 설날이라는군요. 곱게 한복 차려입은 딸들에게 세배도 받았습니다. 다음은 휴가기간동안의 사진들입니다. 아빠는 휴가중이지만 딸들은 아침마다 등교하는 터라 알람소리에 늦잠 한 번 못잤습니다. 오랫만에 엄마에게 방과시간을 주겠노라 해서 아이들 등교를 매일 아빠가 시키기로 했습니다. 무거운 책가방을 양쪽 어깨에 하나씩 매고 딸들과 함께 아침길을 걸어 가다가 일출이 신선해 한 컷. 아이들 학교 앞. 일전에 우리집을 방문하셨던 삼인방님들이 고국에서 보내주신 털모자 덕분에 아프간 여전사 두건 벗어버리니 한결 미모가 살아나는군요^^. 거듭 고맙다는 인사 올립니다(집사람이 꼭 쓰랍니다. 그리고 그 무거운 물건들 보내시느라 힘드셨을텐데....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섣달 그뭄날(맞나?) 아이들 학교에서 조촐한 새해맞이 잔치가 있었습니다. 작은딸아이가 '와루와루'댄스를 춘다고 꼭 보러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길래 가 봤더니 전학년이 한가지씩 연습한 재롱들을 제법 풍성하게 선보여 학부모들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작은딸 학년의 '와루와루(뭔뜻인고?)'댄스도 있었고 한복입고 아리랑 춤도 있었고 라틴댄스도 있었고 참 재미있긴 했는데....우리 큰딸아이때문에 엄마아빠 뒤로 넘어질뻔 했습니다. 며칠전부터 영어시간만 되면 자기 따로 불러 내 한국춤 연습시킨다고 궁시렁궁시렁 대길래 엄마아빠는 우리 큰딸 미모가 빼어나서-_- 어디 또 외부공연에 참가하는 모양이지 은근히 기뻐 했는데 바로 이날 학예회 공연준비였더군요. 우리 큰딸내미는 뭣때문에 영어도 빼먹고 춤연습 하는지 알지도 못한채로 춤사위 연습만 하다가 정작 이날은 수업 끝났다고 달랑달랑 벌써 집에 와 느긋하게 뜨게질 하고 있었답니다. 학교에서는 무섭기로 소문난 춤 지도 선생님이 보리 찾고 난리 났었고요. 아빠는 집에 가는길에 터프엄마가 걱정돼 '그럴수도 있지 뭐, 보리 너무 잡지 마' 부탁까지 했더랍니다. 집에 와서 보리에게 실실 웃으며 이 사실 고했더니 우리 큰 딸 왈, '아이구머니나, 이일을 어쩌지? 그 춤 선생님 정말 사나운데...면목없어서 어쩌지' 아직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허~ 그놈 참...이쁘고 착하긴 한데 쩝... 이른아침 '코시기나' 산책로. 에직김님의 부탁으로 찍었습니다. P.S.휴가기간동안 L-19제작에 많은 진도가 있었습니다. 정리중입니다. 맨 위로 Another Wonderful World Another Wonderful World!Soon I'll open the subpage named "Another Wonderful World!". On that will be written all about my hobby, radio controlled model airplane. Even though it being constructed now You can visit there and see all my progress!(6th May 2000 - a little constructed) 여러분들께 권하고자븐 사이트들입니다. - 바람부는 언덕에서 글라이더를 날리는 사람들 이야기(저도 원격지회원이지요). 좋은 싸이트 발견할때마다 소개하겠습니다. 남기실 말씀은 방명록에 이메일 주소입니다. 모든 메일 환영합니다. yhlee25@hotmail.com 당신께서는 번째 방문객이십니다 맨 위로 *별도 표기가 없는 사진 및 글은 저의 것이므로 퍼가실때는 먼저 제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세상"에 CESSNA L-19 Birddog 제작기를 올리고 있답니다.(2003.1.17)
"또 하나의 세상"에 Great Planes사의 Super Decathlon 40 제작기와 처녀비행記가 완결되었습니다.(2002. 6. 16)
"또 하나의 세상"에 3년간 연재된^^ 축소 세스나182의 제작기와 처녀비행기가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2002. 7. 23) - 후륜식(taildragger) 기체의 조종법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2001. 2. ) - 리뷰칸에 F-16N과 F-4 팬텀에 관한 이야기, 모형 제트기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습니다.(2000. 5. ) - 전동재기400X제작기와 슬롭재기LE감량기(2001. 5.20 )
빛바랜 일기장 1999/12월 일기보기 2000/1월 일기보기 2000/2월 일기보기 2000/3월 일기보기 2000/4월 일기보기 2000/5월 일기보기 2000/6,7월 및 이듬해 2월 일기보기 2001/3월 일기보기 2001/4월 일기보기 2001/5월 일기보기 2001/6월 일기보기 2001/10월 일기보기 2001/11월 일기보기 2001/12월 일기보기 2002/1월 일기보기 2002/2월 일기보기 2002/3월 일기보기 2002/4,5,6월 일기보기 2002/7월 일기보기 2002/8월 일기보기 2002/9월 일기보기 2002/10월 일기보기 2002/11월 일기보기 2002/12월 일기보기 2003/1월 일기보기
(아 쓰벌~ 카프까즈 넘들은 인생을 왜 그모양으로밖에 못사는걸까... 사람 등쳐먹고 훌겨먹고 벗겨먹고 왜 그모양으로만 살려 그러지...)
오늘 오전 모스크바에선 또 한편의 007활극이 벌어졌습니다. 제목하여 '정녕 해보자는 거시냐~' 쫓기는 '리 뻔드'랑 검은색 볼가에 탄 카프까즈 악당들과의 숨막히는 도심 대 추격전!
검게 선팅되고 마후라 터져 굉음을 내는 '뻔드카'의 '리 뻔드'는 특수작전을 마치고 본부로 돌아오던 중 백미러로 시종일관 본드처럼 달라붙는 검은색 볼가를 눈치챘습니다. 미행인지 아닌지 시험해볼양으로 차 사이를 후질러보니 악착같이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따라붙는 꼴이 얼뜨기 악당배우들이 틀림없었습니다. 세 넘! 내려서 착하게 살라고 가르쳐 주기엔 좀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후일을 기약하며 지그시 악셀을 내리밟는 '리 뻔드'의 앙다문 잇새로 한마디가 흘러나왔습니다. '정녕 해 보자는 거시냐~'
'뻔드카'머플러의 굉음소리가 폭발하며 '리 뻔드'의 심장을 흐르는 불루드 프레셔도 평소의 배쯤으로 높아져 콸콸 혈류 소리가 머릿속까지 들려오는듯 했습니다. 뒷 차, 그제서야 미행이 탄로난 것을 알았는지 죽기 살기로 따라붙었습니다만 '리 뻔드'의 9G급선회 기만술에 뚝 떨어져 나갔습니다. '리 뻔드'가 너무 어이가 없어 속도를 줄여주자 간신히 따라 붙은 악당들, 이제 본부까지의 거리가 얼마 안남자 마지막 수를 씁니다. '뻔드카'를 추월해서 세워보겠다는 어설픈 수. 백미러로 이 웃기지도 않는 시도를 지켜보던 '리 뻔드'의 냉혹한 눈매! '정녕 그리 하겠다는 거시냐~'
'리 뻔드'는 여유롭게 한손으로 '뻔드카'를 조종해 진로를 차단하며 한손으론 본부를 호출, 짧게 한마디 했습니다. '5초후에 문 열어라!' 정확히 5초 후 '뻔드카'는 본부로 미끌어져 들어가고 순식간에 목표를 놓친 악당들의 볼가는 잠시 멈칫 하더니 쏜살처럼 퇴각했습니다. 개펌 잡고 '뻔드카'에서 내린 '리 뻔드'는 마지막 대사를 읊습니다. '착하게 살거라~'
그리고 지원요원에게 한마디, '빵꾸 때워라-_-' (카프까즈애들이 미행할때 쓰는 전형적인 수법이지요. 실빵구내고 쫓아가다가 바퀴 갈아끼우려고 멈출때 습격한다는...)
레닌스끼 대로변 건물 모통이에 봄볓이 따사롭습니다. 왼쪽 가까이에 붉은 테이프 쳐진것은 고드름 낙하 위험지역 표시입니다. 높은 건물 처마끝에 매달려 겨우 내 1m이상씩 자랐던 '사술까'들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부지불식간에 떨어져 내립니다. 정신 놓고 처마 아래 바짝 붙어 지나가다간 얼음창에 머리구멍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란 뜻이죠.
눈부신 태양은 낮게 비쳐들고 도로 양옆으로 쌓아 올렸던 눈더미들이 녹아 질척이며 시야를 막아 남쪽으로 달려갈땐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같은 곳.
왜 이리 일이 바쁘고 긴장되는지... 엔돌핀인지 엔트로핀인지가 무럭무럭 생산되는지 뽕맞은 사람처럼 피곤한 줄 모르겠군요. 이게 바로... 제 살 깎아먹기겠죠. 긴장 풀리면 한 순간에 푹 짜부러지는....
그건 그렇고 흠~ 어제 참 반가운 선배님 한분을 10년만에 만나 거나하게 회포를 풀었습니다. 가족들 다 함께요. 모스크바 생활 초창기때 궁핍고락을 같이 했던 분입니다. 그때도 종종 쓴 보드카잔을 함께 기울일때가 있었는데... 그땐 몰랐었습니다. 그저 넉살 좋고 뱃심 좋은 분 정도로만 알았었지요. 고국 들어가신 후 그분에 얽힌 설화-'계란국,계란찜,계란후라이'로만 기억되던 분이었는데.... 직장생활에 닳고 닳은 눈으로 어제 다시 뵈니 새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하~ 인간 친화력이란게 얼마나 큰 힘이런고....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분입니다. 형님! 꼭 국회의원 출마하세여. 암튼 덕분에 어젠 편한 맘으로 정말 맘껏 마시고 푹 쉬었습니다. 머릿속이. 몸은 두 배로 곯았겠지만....
가까이 있는 미남 수학동문도 외로와 보여 자주 찾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노보데비치 수도원 동벽.
과로로 아주 힘들군요. 어디 조용한 오두막집 가서 한 잔 거나하게 하고 푹 잤으면 싶습니다. 요즘은 긴장되서 잠을 아무리 조금 자도 피곤한 줄 모르겠고 머릿속은 항상 깨어있고 자나깨나 일생각밖엔 안납니다. 음~ 그리고 미리 밝혀버린 비행기 제작건에 대한 부담도 있군요. 퇴근해서도 독자들을 생각해 밤늦도록 쓱싹~쓱싹~ 비행기 갈아내느라...
가가린 동상도 모처럼만의 햇볓에 쨍하고 빛을 내는군요.
어제 장미꽃 세송이에 99년산 이탈리아 포도주 사들고 들어가서 점수도 좀 따고 포도주 마시며 일주일 동안 팽팽했던 신경줄도 좀 늦추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랫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또 하나의 세상' 개편작업이 어느정도 틀을 잡았습니다. 단순소박한 포맷이야 여전하지만 예전처럼 어지럽지 않게 정리되니 보기가 좋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 둘러 봐 주세요. '또하나의 세상' 가시는 방법은 아시죠? 글 아랫쪽쯤 비행기 그림 있는 칸을 거쳐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도 귀찮으시면 여기를 클릭. 아직 채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특히 가족들, 빨리 자기소개 원고 제출해 주세요) 점차 알차게 또하나의 세상이 만들어져 갈겁니다.
상황1. 아빠, 30여분간 총 4개의 알람소리에 겨우 일어나 어둠속에서 어깨 꼭꼭 눌러 기 불어 넣고 찬물 한 컵을 마십니다. 어제 못 다 본 모스크바 교민신문을 통해 저 멀리 떨어져 고생하는 미국 LA교민들의 세세한 일까지 다 알게 된 후 황당한 맘으로 머리칼을 주물러 빠니 겨우 제 정신이 돌아옵니다. 아! 오늘 일터에서 해야할 일들! 까먹지 말자, 몇번씩 머리속에 새겨두며 평소처럼 아이들 방문을 열어만 둡니다. 아침 소음에 알아서 깨라고. 잠시 후 부스스 까치머리로 일어난 작은딸에게 굵직하게 '잘 잤느냐?' 했더니 그냥 스윽 지나쳐 화장실 들어가 문 철거덕 잠갔습니다. 아빠: 으흡? 또 잠시 후 복도 불빛에 눈부신 큰 딸 부스스 일어나더니 방문 철커덕 닫았습니다T_T. 아빠: !멍~ 그래 삐졌었습니다. '으흠~ 벌써부터 아빠는 소외되는거야, 우리집에서. 돈버는 기계야...' 아내밖에 없습니다. '야~야! 아빠 화났나보다. 여봉~ 왜 그래~~?' 그래도 삐진 아빠는 오늘 아침, 끝까지 딸들 얼굴 안봤습니다.
......
눈에 띄게 길어진 아침입니다. 뾰롱~뾰롱~ 삘률류~새들의 노래소리도 바뀌었습니다. 한겨울엔 그저 까마귀나 참새들의 악다구니소리밖에 없었는데 요 며칠 새 새들의 노랫소리가 참으로 부드러워졌구나 라고 주차장 걸어가며 생각합니다. 봄이 오나봅니다.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하더군요.(근데 뭐하는 날일꼬? 까마득한 옛날 언젠가 한번, 이맘때쯤 귀여운 여후배가 모든 남자선배들에게 쪼꼴레뜨 나눠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하는 날인지는 잘 모르지만 집에 가는 길에 장미꽃 세송이 사 가지고 가렵니다. 안전빵으로!
까멘늬 모스트(돌다리) 정체속에서 바라본 크레믈린 남동쪽.
극장가, 발샤야 드미뜨롭브까 거리에 있는 '쟈쟈바냐(바냐 아저씨)'극장.
바로 제 머리위를 지나기 직전. 고도는 한 100m정도? 곧 결심고도군요. 제가 凸 싸인을 보내자 눈이 커진 조종사 아저씨가 라이트를 깜빡여 화답합니다(농담^^).
잘 보시면 희미한 딤(연기)이 사진 오른쪽으로 흐르고(내 입장에서), 기체 우측 날개가 들리는게 전형적인 우측풍 착륙입니다. (이럴땐 에일러론 우로 쳐서 들리는 날개 눌러주고 러더는 좌로 밟아서 웨더콕 현상 막아주는 '게걸음' 착륙을 하리라.) 비행기는 항상 매끈하게 일자로 비행하는 것 같지만 이렇게 앞에서 보면 좌로, 우로 난리도 아닙니다(죄송합니다.조종사님들). 그에 따라 시커먼 배기연도 좌로, 우로, 위로, 아래로 뿜어져 나오는게 하강하랴, 중심선 정렬하랴 조종사 아저씨 땀빼는 모습이 선하게 보입니다.
.....
잠시 후 Tu-154는 우렁찬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머리 위를 훌쩍 지나 공항 담장 너머로 사라져 버립니다. 땅에 깔리는 석유 타는 냄새에 코를 킁킁거리며 아쉬운 발길을 돌릴 때 쯤 갑자기 담 너머로 우르렁대는 천둥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사히 착지해 역추진 장치를 켜고 엔진을 풀가동시키는 모양입니다. 한 10여초 후 천둥소리가 뚝 그치고 갑자기 사위가 고요해 집니다. 이젠 풋 브레이크로 제동할만큼 속도가 떨어진 모양입니다.
2백톤의 쇳덩어리가 격렬했던 운동에너지를 다 쏟아 버리고 서서히 활주로에서 벗어날 때 쯤 저쪽 자작나무 위에서는 또 다른 불빛 세개가 반짝 하고 흐르기 시작 합니다....
(조만간 롱코트,검은 안경에 중절모 쓴 아저씨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트베르스꼬이 불바르.
일터 앞 5거리.
그리하여 제작창에서 달콤한 발사먼지 뒤집어 써가며 하루종일 세스나 L-19 코를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세상'에 실었습니다.
그 김에 제 홈의 구태의연한 부분, 예를 들면 권하고브자븐 싸이트도 '시대의 부름'에 맞게(?) 바꿀 예정이고 '또 하나의 세상'도 새롭게 개편코자 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멘트가 마치 철바뀐 방송국 같은게 아마도... 곰이 겨울잠을 깨나 봅니다.)
설날이라는군요. 곱게 한복 차려입은 딸들에게 세배도 받았습니다.
다음은 휴가기간동안의 사진들입니다. 아빠는 휴가중이지만 딸들은 아침마다 등교하는 터라 알람소리에 늦잠 한 번 못잤습니다. 오랫만에 엄마에게 방과시간을 주겠노라 해서 아이들 등교를 매일 아빠가 시키기로 했습니다. 무거운 책가방을 양쪽 어깨에 하나씩 매고 딸들과 함께 아침길을 걸어 가다가 일출이 신선해 한 컷.
아이들 학교 앞. 일전에 우리집을 방문하셨던 삼인방님들이 고국에서 보내주신 털모자 덕분에 아프간 여전사 두건 벗어버리니 한결 미모가 살아나는군요^^. 거듭 고맙다는 인사 올립니다(집사람이 꼭 쓰랍니다. 그리고 그 무거운 물건들 보내시느라 힘드셨을텐데....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섣달 그뭄날(맞나?) 아이들 학교에서 조촐한 새해맞이 잔치가 있었습니다. 작은딸아이가 '와루와루'댄스를 춘다고 꼭 보러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길래 가 봤더니 전학년이 한가지씩 연습한 재롱들을 제법 풍성하게 선보여 학부모들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작은딸 학년의 '와루와루(뭔뜻인고?)'댄스도 있었고 한복입고 아리랑 춤도 있었고 라틴댄스도 있었고 참 재미있긴 했는데....우리 큰딸아이때문에 엄마아빠 뒤로 넘어질뻔 했습니다.
며칠전부터 영어시간만 되면 자기 따로 불러 내 한국춤 연습시킨다고 궁시렁궁시렁 대길래 엄마아빠는 우리 큰딸 미모가 빼어나서-_- 어디 또 외부공연에 참가하는 모양이지 은근히 기뻐 했는데 바로 이날 학예회 공연준비였더군요. 우리 큰딸내미는 뭣때문에 영어도 빼먹고 춤연습 하는지 알지도 못한채로 춤사위 연습만 하다가 정작 이날은 수업 끝났다고 달랑달랑 벌써 집에 와 느긋하게 뜨게질 하고 있었답니다. 학교에서는 무섭기로 소문난 춤 지도 선생님이 보리 찾고 난리 났었고요. 아빠는 집에 가는길에 터프엄마가 걱정돼 '그럴수도 있지 뭐, 보리 너무 잡지 마' 부탁까지 했더랍니다. 집에 와서 보리에게 실실 웃으며 이 사실 고했더니 우리 큰 딸 왈, '아이구머니나, 이일을 어쩌지? 그 춤 선생님 정말 사나운데...면목없어서 어쩌지' 아직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허~ 그놈 참...이쁘고 착하긴 한데 쩝...
이른아침 '코시기나' 산책로. 에직김님의 부탁으로 찍었습니다.
P.S.휴가기간동안 L-19제작에 많은 진도가 있었습니다. 정리중입니다.
Another Wonderful World!Soon I'll open the subpage named "Another Wonderful World!". On that will be written all about my hobby, radio controlled model airplane. Even though it being constructed now You can visit there and see all my progress!(6th May 2000 - a little constructed)
- 바람부는 언덕에서 글라이더를 날리는 사람들 이야기(저도 원격지회원이지요).
좋은 싸이트 발견할때마다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