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g span : 1320mm* length : 1300mm
* 무게 : 2300g
* 날개면적 : 34.3dm2
* 엔진 : 2C 32~40, 4C 50~53
*조종장치: 4ch 5 servos(에일러론2, 승강타, 러더, 드로틀)
* wing span : 1320mm
* length : 1300mm
* 무게 : 2300g
* 날개면적 : 34.3dm2
* 엔진 : 2C 32~40, 4C 50~53
*조종장치: 4ch 5 servos(에일러론2, 승강타, 러더, 드로틀)
썬데이 플라이어인 나는 보통 비행장에 두 대의 비행기를 가지고 나가는데 한 대는 디캐쓸런 스케일기로 하이엔드용이라 할 수 있고 다른 한 대는 그저 부담없이 날리는 러시아제 연습기, 일명 '당나귀'이다.
그런데 디캐쓸런은 바람 불면 날라갈세라, 활주로 거칠면 다리 부러질세라 애지중지 하다보니 자유로운 비행에 제약을 많이 받고 만만한게 당나귄데 이놈 날릴때는 당최 조종한다는 말을 쓰기가 민망할 정도로 제 멋대로이다.
러시아제 MDS엔진은 콘트롤이 거의 on, off수준이고 날개는 클라크Y형이라 눌러주기 바쁘다보니 저게 내가 조종해서 날으는건지 지 혼자 날으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지경이다. 저놈 언젠간 추락하겠지 하며 기다려도 봤지만 볼가강 깊은 물속에서도 살아 나오는 녀석의 강인한 생명력에 질려 드디어 당나귀를 도살하기로 결정했다. 토사구팽,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눈물을 삼키며 시퍼렇게 날 선 드라이버를 들었다... (하지만...당나가, 한 번을 날리더라도 제대로 날려야 고급비행실력도 늘거 아니겠니? 미친듯 날뛰는 네 고삐 잡은 10년동안 는건 어떻게든 수평자세 잡고 추락 안시키는것밖엔 없단다-_-;)
숙연한 맘으로 녀석의 내장을 적출하고 딱딱한 거죽만 남은 당나귀를 잠시 물끄러미 내려다 보다가.....
뒤돌아서는순간 주욱~ 찢어지는 입(으~흐흐흐하하하!)
그리하여 녀석의 내장을 꺼내 아름다운 쏘닉에 심는다.
사실 지금까지 ARF(Almost Ready to Fly-공장 완성품)기체는 한마디로 초보자나 하는 저급기체라고 무시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까지 L-19 자작하느라 진이 다 빠진 상태고 또다시 리브 그리고 따고 풀칠 하고 커버링 하고... 생각만 해도 끔찍해서 어디 맘에 드는 완성품, 아니면 최소한 키트는 없나 찾아 보았다. 하지만 모스크바의 비행추세가 스포츠, 혹은 펀 3D아크로배틱 일색이라서 정통패턴기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 한국엔 인터넷 쇼핑몰에 지천으로 널린게 소닉, 오럼, 타이지 등 패턴기던데...
결국 제비우스 전형구님께 구입,발송의뢰를 띄우고 귀찮게 해드리려는 순간, 한 모형점에 소닉1300 ARF가 출현했다는 정보가 인터넷 검색에서 딱! 걸렸다. 한국에서도 완전 품절이라는 소닉을 여기서 이렇게 쉽게 구하다니...그날로 바람처럼 달려가 박스를 움켜쥐고 감격에 겨워 울부짖었다.
우워워~~
큼지막한 예쁜 박스.
내용물을 꺼내 널어보면....(날렵하지 않은가!)
한 인터넷 쇼핑몰에 Sonic의 내용물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사진과 설명을 올려놓은 것이 있다.
여기를 클릭
ARF키트 제작기를 쓴다는게 쑥스럽기는 하지만 넷상에 Sonic제작기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선구자적 자세로 제작기를 올리기로 하였다(잘난척은...)
이번 Sonic을 위해 특별히 O.S.46FX엔진을 새로 구입했다. 40은 구하기가 힘들어 외관크기가 동일한 46을 달기로 했다. 두 하비샵의 가격비교를 해 본 결과 이상하게도 100$ 가까이 가격차이가 났고 비싼쪽이 한국 표준소매가랑 비슷했다. 가격비교를 해보길 얼마나 잘했는지...
그런데 한곳은 왜 그렇게 쌀까? 혹시 O.S.엔진도 해적판이 나도는지?
길들이기는 평이했다. 프로펠러는 Master Airscrew사의 11*6을 썼다. 처음엔 맨손으로 돌리기에 힘들정도로 엔진이 뻑뻑해 플러그를 빼고 연료로 충분히 적셔준다음 스타터로 공회전을 시키니 조금 부드러워졌다(이때 플러그 구멍으로 울컥 내뿜어지는 연료에 눈버릴뻔 했다. 비싼 생수로 미친듯이 세수했다).
그다음 다시 플러그를 꼽고 니들을 3바퀴정도 풀어주고 시동시킨 후 연료탱크 한통을 중속으로 다 태우자 머플러로 오일이 소침처럼 흘러나오는게 니들을 점차 조여줄때가 되었음을 알렸다.
다시 연료를 채우고 이번엔 드로틀을 2/3까지 열고 니들을 조금씩 조이며 엔진 회전음이 높아지는것을 확인했다. 연료가 절반쯤 탔을때부터 드로틀 반응을 테스트해 보았다. 저에서 고로, 고에서 저로 움직임에 따라 엔진은 칼같이 반응했다. 꺼지느냐, 하이로 도느냐 on, off기능만 있는MDS엔진만 만지다 이런 물건을 보니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아이들 밸브는 전혀 손댈 일이 없었다. 아직 니들을 덜 조여 머플러로는 소침이 계속 흘러나왔지만 나중에 기체에 올린 다음 정밀세팅하면 될 일이다.
많은 엔진들이 머플러 고정에 십자머리 나사를 써서 쉽게 문드러지는데 O.S.46급은 6각렌치용 볼트를 써서 튼튼하게 조일 수 있는 점도 맘에 들었다.(MDS는 민짜6각볼트를 렌치로 조이게 되어 있는데 두번만 쓰면 렌치 아가리가 벌어진다.)
또한 슈퍼타이거의 최대의 단점인 드로틀드럼 뻑뻑함은 O.S.엔진에서는 걱정조차 할 필요가 없이 부드럽게 작동되었다. O.S. 정말 최상 최고의 엔진이 아닐 수 없다.
공장사람들의(혹은 기계손들의?)작품인지라 커버링 필름 곳곳이 들떠 있어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다려주어야 한다. 다림질의 포/인/트는(김모님 스타일^^)....
1. 공장제품인지라 커버링 필름의 재질이 그다지 고급이 아니므로 다리미에 천 한겹 씌우고 상당히 저온으로 다려야 필름표면이 손상되지 않는다.
2. 다른 색깔의 필름이 겹치는 곳이나 별무늬등의 경계면은 특히 꼼꼼하게 다려 주어야 나중에 연료가 침투해 필름이 벗겨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3. 에일러론, 승강타, 러더와 만나는 각 엣지부 필름컷팅선에 순간접착제를 흘려 휴지로 닦아내야 필름이 일어나지 않는다.
큰 문제가 있다!
고향 일본에서 모스크바까지 수천킬로를 날아오는 과정에서 얼마나 부대꼈는지 날개를 동체에 고정하는 오른쪽 다우엘이 부러져 있었다! 정말 힘 많이 받는 중요한 부품인데...
(생각해보시라, 한손가락으로 똥침주는거랑 두손가락 모아 똥침주는것의 강도차이를...)
합판 재단해 단지 부러진 부분만 붙여주면 될것 같지만 그러면 날개와 동체간에 지탱력의 교환이 없다. 그래서 날개 앞단을 5mm가량 파주어 그곳부터 대체재를 에폭시로 심어주면 그나마 나을것 같아 예정에도 없는 칼질을 해야했다. 박스를 조금만 튼튼히 짰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빈박스 접어서 보관하기 좋으라는 의미에선지 박스 모서리마다 사선 눈금을 오려놨는데 역효과다. 미제 키트 보라. 얼마나 우악스럽게 튼튼한가...)
좌우 날개를 합체한다. 우선 윗윗 그림에서 보이듯 접합면 가장자리에 감싸진 필름을 칼로 도려내 접착면을 최대한 넓게 해준다. 또한 날개윗쪽 중앙부에 뚫린 구멍자리의 필름을 오려내고 써보 리드선 인출용 실을 거기로 뽑아둔다.
키트에 들어있는 스프루스 각재를 양날개 홈에 시험장착해보고 이상없이 맞으면 접착준비 완료.
하늘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접착제를 충분히 써야한다.(키트를 처음 들어보았을때 햐~ 이렇게 가벼울수가 했고 엔진도 40을 넘어서는 오버파워라 무게부분은 신경쓸 필요가 없을듯)
30분 에폭시를 잘 혼합해 각재 사방에 잘 바르고 양날개 접착면에도 충분히 발라준 후 과감하게 양날개를 합체한다. 굳기 전 상반각 주기. 평평한 바닥에 신문지 하나 깔고 날개를 놓은 후 한쪽은 바닥에 닿게하고 다른쪽 익단에 물건을 괴어 익단 높이가 64mm가 되도록 한다. 또한 날개 앞전과 뒷전 접합면이 일치하는지 살펴 뒤틀림을 방지한다. 완벽하게 자리가 잡혔으면 그대로 두고 잠자러 간다(벌써 열두시네!).
(나는 바보같이 64mm높이의 상자곽을 날개 맨끝에 받쳐두었는데 그러다보니 실지 익단높이는 66mm가 되었다. 다른분들은 그러지 마시고 더 낮은 곽을 날개 좀 안쪽에 두고 안으로, 밖으로 움직여 익단높이를 정확히 조절하시길).
아침에 일어나니 돌처럼 자알~ 굳어 있었다. 이제 똥침용 양손가락을 복원시키고 필름 커버링 다시 다려주고 에일러론 설치해야쥐~
똥침용 양손가락이 성공적으로 복원되었다. 두손 모아 동체에 가열찬 똥침을 지르기를 갈망하는 New dowel의 발기탱천한 모습!
ARF라 눈감고 써보 심을려다가 밤샜다-_-;.
스탠다드 써보홈이 미리 파여 있는데 열살 된 산와 102 서보가 워낙 우량아라 먼저 홈을 늘려야 했다. 다음, 자상하게도 서보선 뽑아내기 쉬우라고 날개속에 넣어 준 가이드 무명실을 놓치는 바람에 다시 땜납선으로 날개속을 휘져으며 미로찾기를 해야했다. 다음, 피아노선 자를 강력닛퍼가 없어 소형닛퍼 이빨 다 버려가며 간신히 두개 잘랐다. 다음, 피아노선 끝단을 너무 길게 잘라 끝이 걸리적거리므로 다시 2mm씩 잘라내느라 그나마 남은 닛퍼 이빨 완전히 나갔다(ㄴ 자로 꺽인 부분은 6mm정도면 충분하다). 다음, 창발적이고도 효율적인 푸쉬로드 스톱퍼(이거 발명한 분 꼭 칭찬해주고 싶다)를 처음 써 보는 지라 이걸 먼저 끼우고 피아노선을 구부리는지 그 반대인지 자발학습 하는데 맥주 반 캔 마실 시간 소비했다(정답은 후자이다. 다만 옆 측선이 너무 뻑뻑해 칼로 살짝 모서리를 도려내 주어야 똑! 하고 피아노선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쫀쫀함때문에 또 맥주 반 캔 마실 시간이 흘러갔다. 써보혼 구멍은 한번 넓히면 나중에 다른데 쓸때 유격이 생겨 못쓰므로 가능한 한 써보혼 구멍들을 아끼고자 원형써보혼을 그대로 썼더니 돌아가면서 스톱퍼에 걸렸다. 결국 이빨 다 빠진 닛퍼가 혼 한개 뭉툭 잘라내는 수고를 해야 했다.
이제 다 되었다. 아함~~ 씻고 출근해야지-_-;
아! 또 있다. 날개 밑면 볼트자리에 판넬 하나 에폭시로 붙이고 집게로 잡아주고 앞쪽 동체와 날개사이의 단차를 메꿔주는 플라스틱 부품도 에폭시질 해줘야지. 물론 둘 다 붙이기 전 커버링 벗겨내야지.
회사에 전화해야겠다. 비행기 다 못만들어 좀 늦는다고....
막간을 이용해 먼저 연료탱크를 조립하기로 했다.
이게 또 한 수수께끼 하는 부분이었다.
우선 그 혼돈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프리챌 하이브리드의 '묻고 답하기란'내용 전제.
(모든 실명은 익명처리했습니다.)
[문]-----------
제가 저번에 000님 t-34를 인수했는데 요번 주말에 하이브리드와 함께 비행을 나가려고 오늘 조립하다 보니 문제가 있네요...
고무 Rubber Cap은 앞이 구멍 4개 뒤가 2개있는데 두개만 서로 관통되어 있군요.
짧은 놈은 연료 튜브에 아래와 같이 끼는것 같은데 나머지 알루미늄관들은 어떻게 구부리는지요?
빨리 만들어서 주말에는 꼭 날리러 가야지...
[답]---------------------
연료배관을 할때 취향에 따라 2구멍을 쓰기도 하고 3구멍을 쓰기도 합니다.
맨 밑구멍은 연료주입시 사용합니다. 2구멍을 쓸 경우 이구멍이 필요 없지요.
제가 엔진은 처음보는 지라....
<그림>
이렇게 연료통이 있는데 연료 튜브와, 알루미늄관 3개 고무 파킹 하나, 알루미늄 part가 2개 있습니다.
이 놈들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 그림을 아무리 봐도 모르겠군요...
알려 주세요...
그림에서 보면 앞에 4개의 구멍과 뒤에 관이 3개 들어가는데 뒤에는 구멍이 2개란 말입니다.
궁금하네...
그래서 우선 고무판에는 2구멍만 뚫어 놓았으나 더 필요하면 작대기를 과감하게 쑤시면 고무판(?)이 파열되면서 삽입됩니다..(좀 이상한가?)
3 구멍을 쓸때는 설치시
가장 윗쪽을 마후라에서 오는 가압호스를 연결합니다.
글로우 엔진은 자체에서 연료를 빨아 올리기 힘들어서 배기 까스의 압력을 연료통으로 연결해서 가압을 합니다.
이때 연료통안의 호스끝이 연료보다 위에 있어야 연료속에 공기방울이 생기지 않죠.
(비행기가 뒤집어 진 경우는 다르지만 그래도 비행중에는 연료통이 압력과 배기압이 비슷하므로 아주 조금씩 압력이 들어 오므로 별 영향이 없음.)
중간구멍은 엔진으로 가는 연료라인입니다. 항상 엔진카브레이터와 연료의 수면이 같아야 좋으나 연료가 바닥일 경우를 대비해서 가운데가 적당합니다.
이 파이프는 가능한 길게 연료통으로 넣고(연료통의 1/3-1/4) 실리콘 호스를 꼽은뒤 호스끝에 추를 달게 되어 있읍니다.
추는 연료통을 세워서 추의 끝이 연료통 바닥에서 약 5밀리정도 떨어져야 좋으며 흔들었을때 양쪽 옆에 부딪혀 소리가 잘 날 정도라야 합니다.
너무 유연한 실리콘을 사용해서 통을 거꾸로(파이프가 밑으로)새웠을때 추가 밑으로 내려오면 안됩니다.(초보때는 그래야 좋은 줄 알았죠. 지금도 초보지만...)
그리고 이 라인중 파이프와 추는 타이케이블로 꼭 붙을어 매 둘 필요가 있읍니다.
(공기가 빨려 들어 가면 엔진이 말썽을 부림.)
그럼 2구멍짜리는 어떻게 연료를 주입하는지 궁금하죠. 엔진으로 가는 선을 빼서 연료를 주입하죠.(상당히 불편하죠.)
이 라인으로 연료를 주입하면 연료통이 가득 차게 되고 결국 가압호스를 통해 소음기쪽으로 빠져나갑니다.
연료를 가득 체우려면 가압호스끝이 가능한 연료통 위에 있어야 될 것 같지요?
연료를 뺄때는 연료주입호스가 연료통 바닥에 있으면 모든 연료를 빼낼 수가 있겠지요?
그래서 가압호스와 연료 주입호스는 파이프를 구부려서 실리콘 호스를 약 3-4센치 끼우면 뚜껑을 조립할때도 편하고 원하는 높이까지 호스를 올릴 수 있어 좋지요.
카브레이터로 가는 라인에는 필터를 한개 설치하는 것이 엔진의 만수 무강에 좋읍니다.
며 안해도 상관 없읍니다. 연료가 좋아서...
파이프를 구부리는 공구가 있지만 그냥 손으로 조금씩 구부리면 됩니다. 그리고 파이프를 자를 때는 파이프를 평평한데 놓고 카타 칼로 굴리면 잘 짤라 집니다.
파이프의 끝은 줄로 둥굴게 처리해서 실리콘 호스가 짤라지는 것을 방지합시다.
빨리 만들어 같이 날립시다.
위에 답 쓰신분께서 모든 유의사항을 잘 언급하셨기에 내 경험담만 한토막.
예전에 내 첫 처녀 '루키'를 제작할때 바로 이런 연료통을 쓰게 되었다. 깜빡 잊고 링을 안끼우고 나사를 돌렸다. 고무바킹이 팽창함에 따라 당연히...주둥이가 빡! 쪼개졌다. 에폭시라는 경이로운 물질에 매료된때라 에폭시로 빙 둘러 떡칠해 주곤 그냥 기체에 심었다. 당연히... 다음날부터 동체에서 줄줄 왠 물이(?) 흘렀다.
똥고집 초보: 이런 종류의 연료통은 불량이야, 앞으론 쓰지 말아야쥐
.......
그로부터 18년 후...
또 이런 연료통을 조립하게 되었다.
늄관 끝에 왜 실리콘 호스를 잘라 달아야 하는지 자가학습하는데 맥주 반캔 마시는 시간이 들어갔다. 백프레셔 끝에 실리콘 호스 다는 이유는 금방 깨달았지만 급유용늄관 끝에 실리콘 호스 다는 이유는 끝내 깨치지 못하고 조립을 완료했다. 그 후 위 문답을 보게 되었다. 땅을 치고 후회한 들 어쩌리요...연료탱크 내에는 항상 연료가 고여 있으리라. 아님 카뷰레터 호스 통해 빼내는 수밖에.
이제 비행짬밥도 18년인데 링 끼우는 것을 빼먹으랴? 그랬는데...
백플레이트 끼우는 것을 빼먹고 늄관을 구부려 버렸다. 조임나사가 허전하다 했더니 백플레이트가 없더라. 다시 늄관 펴고 백플레이트 끼워야 했다-_-;
그밖에...
늄관 끝이 날카로와 실리콘 호스 한번 짤려 보내기, 늄관 구부리는 각도를 너무 크게 했다가 연료통 안에 못들어가 펴고 구부리고 하기에 맥주 반캔 마시는 시간 소비하기, 내부 연료호스가 너무 부드러워 충돌시 추가 앞구석에 쳐박힐 가능성 남겨두기, 내부 연료호스 이음새 타이끈으로 조이질 않아 추가 또록 또록 굴러다닐 가능성 남겨두기등의 만행을 저질렀다.(휴~ 도대체 언제나 도인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라나....)
그래도 다 된 연료통에 연료 만땅 채우고 거꾸로 세워두고 맥주 20캔 마실시간동안 잠자고 일어나 봤더니 연료통 겉이 뽀송뽀송했다.(그래~ 인생 헛산건 아니야....)
.....
(벌써 3주째다. 도대체 내게 ARF와 kit와 자작의 차이점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엔진 장착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했기때문에 하루저녁만에 끝내고 제시간에 잠들 수 있었다.
먼저 엔진을 마운트에 올려놓고 마운트를 방화벽에 댄 상태에서 프롭허브가 방화벽에서 115mm되는 지점을 잡아 연필 등으로 엔진고정 위치를 표시해 둔다. 다음 드릴로 엔진마운트에 구멍을 뚫는다. 드릴날이 수직으로 서는지 잘 확인해야한다. 잘 뚫렸으면 키트에 포함된 볼트와 너트를 체결해 엔진을 가고정한다.
이제 엔진이 부착된 마운트를 방화벽에 대고 위치를 잡고 방화벽을 뚫을 차례다. 방화벽에 보면 + 자 기준선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설마 나루케 아저씨가 실수했겠나 해서 마운트를 그자리에 대고 잘 살펴보니 라이트드러스트때문에 그렇게 설치해야 프로펠러가 기수 중앙에 오게됨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엔진을 도립설치하기때문에 엔진마운트 베이스 한쪽이 카울범위 밖으로 튀어나오므로 10mm가량 잘라주고 구멍을 새로 뚫어주어야 한다(사진참조). 설명서에는 마운트 두쪽 다 그렇게 하라고 되어 있지만 한쪽은 카울에 방해가 안되므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
먼저 마운트 측면에 새겨진 엔진 중심선표시를 방화벽 가로중심선과 일치시킨다. 다음 방화벽의 세로 중심선에서 양 마운트간의 거리를 동일하게 잡기 위해 5mm 지점마다 점을 찍어두고 마운트를 정렬시킨다. 가로,세로 정렬이 되었으면 마운트 구멍속으로 점을 찍어 위치를 표시해둔다.
이제 마운트를 떼내고 지정된 드릴날로 방화벽에 구멍을 뚫는다. 먼저 한쪽 마운트 자리만 뚫고 볼트로 마운트를 가 장착한 후 다른쪽 마운트 자리를 재확인한 후 다른쪽을 마져 뚫어준다.
이제 엔진을 다시 떼낸 빈 마운트를 방화벽에 영구부착할 차례. 마운트너트, 일명 가시너트를 연료탱크실쪽 방화벽에 박아넣는 작업이 만만찮다. 탱크실 윗판을 나중에 덮는 kit류야 손가락으로 박아넣고 앞에서 볼트로 조이면 되지만 이런 경우는 참 난감하다. 어떤 분은 순간접착제로 손가락에 가시너트를 붙이고 구멍에 박아넣는 자학적인 방법까지 쓰신다는데 나도 손가락만 길다면 기꺼이 그러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건 탱크실이 길어 손가락으론 어림도 없고 벌써 가시너트에 바른 30분 에폭시는 꾸득꾸득해지는데..... 그러다가 극적으로 묘수를 찾아 4개의 가시너트를 성공적으로 박아넣을 수 있었다. 이에 비법을 공개한다. 길고 가는 +자 드라이버에 가시너트를 살짝 물려 구멍에 꽉 박고 앞에서 볼트를 어느정도 조인 후 드라이버를 살살돌려 빼 내면 된다.
이제 최종적으로 엔진을 장착한다. 볼트에 30분에폭시를 적당히 발라주고 스프링 와셔와 평판와셔, 너트를 도해대로 끼운 후 꽉 조여주면 O.K.O.S.엔진이 튼튼히 매달렸다. 만수무강할때까지 잘 매달려 돌거라.
테일부를 장착했다.
순서는 먼저 승강타 힌지작업이 끝난 수평미익과 수직미익을 붙이고 러더는 테일기어를 단 다음 맨 나중에 붙여야 한다.
에일러론, 승강타, 러더 타면의 힌지작업법은,
먼저 타면과 트레일링엣지 정중앙에 힌지선을 그리고 커터로 후벼 파 힌지 홈을 만든다. 옆에서 보아 힌지홈이 1자로 정렬되지 않으면 나중에 타면이 덜컹댄다.(이 부분 칼질 할 때가 손바닥 피보기 젤 쉬운 곳이다. 각별히 주의하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손바닥이 땀이 배인다.) CA힌지가 꺾이지 않고 잘 삽입되는지 가조립해 본 후 타면에 먼저 힌지를 꽂고 CA접착한 다음 날개에 꽂고 CA를 흘려넣어주면 된다. CA를 과하게 흘려 트레일링엣지와 타면경계면이 붙어버리지 않도록 주의. 이정도만 해서는 비행중 타면이 빠져나올 우려가 있으므로 각 힌지를 관통해 구멍을 뚫고 이쑤시개를 박아 다듬은 후 CA를 한방울씩 떨어뜨려주면 안심.
다음, 동체와 접하는 수평,수직미익부의 필름을 칼로 도려내고 동체에 가 장착해 본다. 수평미익은 앞뒤에서 보아 주익과 평행해야하며 주익 양끝단에서 수평미익 양끝까지의 거리가 같아야 한다. 수직미익은 수평미익과 수직을 이루어야한다(너무 당연한 말인가?). 얼라인이 끝나면 접합면을 따라 펜으로 위치표시를 해 주고 분해해 30분 에폭시를 골고루 발라 완전장착한다.
Sonic ARF는 이부분 마무리가 잘 되어 있어 특별한 덧손질 없이 쉽게 장착할 수 있었다.
미익부 링키지와 테일기어 장착모습(사실은 아래 기자재탑재 순서를 거쳐 마무리된 모습이다).
쏘닉의 카울은 유리섬유+에폭시 적층방식으로 튼튼하기는 하나 가공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저 스타워즈 병정처럼 생긴 구멍를 뚫느라 꽤 고생했다. 여타 ABS카울처럼 칼질만으론 어림도 없고 불칼도 소용없고 오로지 드릴로 뚫고 칼로 조금씩 다듬어 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손바닥에 피흘릴까봐 정신일도해서 다행히 유혈충돌 없이 며칠밤만에 끝낼 수 있었다. 그 후 상당기간동안 유리섬유가루가 손가락에 가시처럼 박혀 깔끔깔끔 했지만....
카울 왼쪽.
카울 구멍작업 순서는 제일 먼저 앞쪽 카뷰레타 돌출부를 깎아 엔진 드라이브워셔가 카울 밖으로 2~3mm나오도록 한다.
다음 머플러관 구멍 뚫기. 카울을 제 위치에 대고 카울 뒷단면을 따라 동체에 니들펜으로 선을 그어준 후 떼 내고 그 선에서 엔진배기관까지의 거리를 잰 후 카울에 그 거리만큼 뚫을 자리를 그려 드릴로 촘촘히 파고 칼로 다듬는다. 수시로 머플러를 대보며 정확한 위치를 잡아간다.
카울 오른편.
세개의 구멍이 뚫린다.
먼저 머플러 고정나사가 들어가는 두 구멍을 잡는 방법. 링키지로 쓰고 남은 철사끝에 걸쭉한 화이트 수정액을 발라 반대쪽 머플러 구멍으로부터 엔진을 관통해 밀어 넣어 우측카울 안벽에 점을 콕 찍어준다. 카울을 벗겨 불에 비쳐보면 희미한 두 점이 보인다. 바깥쪽에 선명하게 표시를 하고 가는드릴로 한번 뚫고, 머플러볼트보다 좀 굵은 드릴로 한번 더 넓혀주면 O.K.
니들밸브 구멍은 머플러 구멍과의 상대위치를 점찍어 표시하고 뚫어준다. 니들밸브는 안쓰는 가는 L렌치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연장손잡이를 만들어 카울 밖으로 빼내준다.
모든 구멍이 제대로 뚫렸으면 연료라인을 정리하고 머플러를 장착한 후 최종적으로 4개의 나사를 사용하여 카울을 장착한다. 나사가 관통하는 카울구멍은 넉넉히 뚫어 나사가 돌때 카울이 밀려올라가지 않게 한다. 나사는 동체에만 단단히 박히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동체에 드릴링 할땐 나사직경보다 훨씬 작은 드릴을 쓰고 순간접착제를 한방울씩 흘려넣어 구멍을 빡빡하게 해줄것.
먼저 푸쉬로드를 제작한다.
설명서에 mm단위로 사이즈가 저정되어 있는데 혹 안맞으면 어쩌나 해서 가장착 측정을 여러번 해 봤는데 설명서대로 하면 별 문제 없겠다. 다만 설명서에는 열수축튜브를 써서 목재로드와 피아노선을 잡아주라 했는데 못미더워 무명실시아노공법을 썼다.
써보 탑재.
써보베드에 받침목을 1겹, 2겹 써서 단차를 주긴 했으나 써보를 한열에 배치하다보니 간격이 협소하여 필연적으로 써보암간에 간섭이 생긴다. 궁리끝에 중요성이 덜한 러더써보는 콜라 스톱퍼를 써서 옆공간 차지를 막고 써보혼 직경도 줄이는 대신 타면쪽 혼에서 타각조정을 하게 했다.
엔콘로드는 파이프를 끼울경우 저항이 많이 생겨 그냥 피아노선을 노출시켰다.
이제 드디어 가장 걱정되는 순간에 도달했다. 10년묵은 구닥다리 산와조종기에 타각조절기능이 당연히...없다는 사실. 타면 콘트롤이야 좀 더하건 좀 덜하건 별 문제 없는데 드로틀 콘트롤은 기계적으로 동작범위가 딱딱하게 정해져 있는지라 써보 타각이 모자라면 드로틀이 완전개폐가 안될 거이고 타각이 너무 크면 써보가 징징거릴테니....정 안되면 콘트롤 로드 한곳을 V자로 구부려 완충장치를 만들 생각이었으나 다행히도 써보타각과 드로틀 운동거리가 딱! 맞아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수신기, 밧데리 탑재.
캐빈 전실, 뒷쪽에 수신기, 앞쪽에 밧데리를 배치하고 날개를 달고 무게중심을 잡아보니 그런대로 맞는다. 이제 윙써보 연장코드를 비롯해 각종 코넥터를 확실하게 꼽고 스펀지로 단단히 감싼 수신기를 밀어넣고 발사각재를 CA로 붙여 눌러준다. 수신기도 마찬가지로 한다.
동체 측면에 스위치와 충전잭용 구멍을 파고 스위치 달고 충전잭을 살짝 내밀어 5분 에폭시로 굳혀준다. 당연히 이 위치는 머플러 반대쪽이 되어야 한다.
참고로 랜딩기어의 장착모습에 주의.
랜딩기어가 동체에 달린 저익기라 제작의 초기단계에 장착하는게 작업하기에 편하다. 하이브리드 분들이 한결같이 지적하신 랜딩기어부실문제에 대해 요모조모 살펴보고 궁리한 끝에 이렇게 추가고정나사를 각각 2개씩 덧박아 1차보완은 어느정도 된듯 하다. 물론 아주 심한 강착의 경우 밑판 전체가 뜯겨나가면 도루아미타불이지만 달랑 나사2개만 뽑혀나가는 허무한 경우는 안생기겠지....
날개에 랩을 씌우고 동체 새들에 실리콘접착제를 발라 날개를 장착한 후 하룻밤을 재운다. 날개를 떼어내고 비어져 나온 실리콘 덩어리를 잘라내면 캐빈 방유처리 끝.
날개 균형을 잡아본다. 왼쪽으로 기울므로 오른쪽에 집중적으로 스티커를 붙이고 익단에 나사 2개를 박는 선에서 균형이 잡혔다.
캐노피를 달았다. 제법 단단한 재질에 높은 투명도가 맘에 들었다. 비행기 타는거 싫어하는 이기장은 항상 두발 단단히 땅을 딛고 서므로 조종석은 비워둔다.
2003년, 5월 9일. 러시아 대독승전기념일 연휴 첫날.
날은 화창하고 바람은 거의 없는, 처녀비행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었다.
비행장에 도착하여 최종점검을 하였다.
급유 시스템 정상(간밤에 연휴기분 내느라 밤새 맥주 마시며 제작하다보니 새벽 네시경엔 내가 비행기를 만드는지, 비행기가 나를 만드는지, 어느 호스가 어느 호스인지 구분이 안되어 사다리 타기 했었다-_-;), 타각 정상, 레인지테스트 정상, 조종사의 혈중알콜농도....간당간당 하지만...어쨌든 기준치 이하-_-;
여기서 잠깐 돌발문제 발생!
간밤 카울씌울때 조종기가 애들 잠자는 방에 있어 내오기가 뭣해 뭐 더이상 틀릴 곳 있겠나 하고 그냥 씌웠는데....드로틀이 전개될때 카울이 부욱 늘어나는것이 보였다. 즉 드로틀드럼이 열리면서 밖으로 몇미리 밀고 나오는데 그게 카울 벽에 걸리는 것이다. 또한 카뷰레터뭉치도 카울에 너무 바짝 붙어있어 엔진 진동이 카울에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예견되었다.
현장에서 30분간 확장작업을 마쳤다. 구멍을 넓히고 나니 아이들 밸브까지 드라이버가 접근할 수 있게되어 앞으로의 정비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시동.
도립엔진의 특성을 몰라 처음엔 거치대에 올려놓고 시동을 걸었다. 거기에서 니들을 맞추고 땅에 내려놓으니 하이시 시동이 꺼져버렸다. 니들을 조이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 다 조임에서 한바퀴 반정도 푼 상태에서 시동이 꺼지지 않고 반응이 곱게 왔다. 그 상태에서 더 조이면 회전수가 더 빨라질 여력이 있지만 당분간 리치하게 날리기로 했다.
지상활주.
고익 스케일기처럼 웨더콕 현상 거의 없이 원하는대로 지상활주가 가능한게 맘에 들었다. 활주로를 한바퀴 돌며 러더 조작감을 익히고 이륙준비선에 정렬.
이륙.
엔진에 신뢰가 가므로 항모NAVY이륙법대신에 공군이륙법을 사용했다. 엔진반응성은 좋았으며 활주직진성, 방향수정도 깨끗했다. 이륙활주거리는 30m정도로 적당했으며 up을 약간 치자 기체는 깨끗하게 이륙했다. 더 짧은 이륙도 가능할 것 같다.
트림조정.
기체가 크게 휘거나 날개의 비틀림이 없으므로 트림조정은 예상대로 엘론 우로 몇클릭, 승강타 업 몇클릭 이내에서 해결되었다.
수평비행.
패턴기답게 깨끗한 비행선(線)이 나왔다. 드로틀 풀 고속비행에선 약간의 바람가르는소리까지 들렸다. 하지만 엔진을 리치하게 세팅해서인지 속도가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엔진을 좀 더 조이면 좀 시원한 소리와 속도를 맛볼 수 있을것 같다. 엔진을 중속 이하로 내릴땐 꼬리가 쳐져 좀 어색했다. 수평선회는 나쁜 특성 없었으며 입력하는 키 양에 따라 정확한 선회가 가능했다.
곡예비행.
패스트롤의 경우 초당 2회 이상의 롤레이트를 보여주었으며 루프의 경우 엔진힘이 약해 시원스런 루프를 그릴 수 없었다. 배면비행에선 다운키가 아주 약간만 요구되었으며 다운키가 좀 더 들어가면 곧바로 인버티드 루프를 그렸다. 즉 다운키가 아주 예민하고 효율적이다. 롤 특성이 좋으므로 하프큐반에잇이나 임멜만, 스플릿S턴은 아주 쉽게 된다.
나이프엣지는(어쭈?) 등을 보이고 하는 쪽은 잘 안되고 배를 보이고 하는 쪽은 그런대로 나온다. 특히 전자의 경우 러더를 풀로 받혀줘도 자꾸 땅으로 간다. 타각을 키우고 다시 해 볼까?
포포인트 롤 및 슬로우 롤(이야~ 마치 프로선수의 시험비행기(記) 같네...)-손가락만 받쳐주면 잘 될 것 같다-_-;;
토크롤(점점~~-_-;)- 엔진힘이 약해 루프도 찌그러지는 판에 어떻게 매다나?
잘난척은 이만 하고...
착륙.
활공성이 좋으리라 예상하고 어프로치구간을 길게 잡았다. 그렇지만 전설처럼 들었던, 엔진을 줄여도 둥둥 떠가는듯한 활공성은 안나왔고 적당한 침하각을 보여주었으며 저속진입시의 키 반응성은 끝까지 좋았다. 착지시 바운딩을 할 경우 랜딩기어가 탄성때문에 휘청하는것이 보였으나 활주로가 좋아 그정도 충격은 흡수하는듯 했다.
이렇게 랜딩기어가 허약한 기체에 적당한 착륙법은 승강타up을 많이 써서 쿵 하고 최종실속착지시키는것 보다는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쏴아악~하고 매끄럽게)지면 직전까지 내려와 마지막 순간에 기수를 살짝 들어 마치 유리판위를 미끄러지듯 바퀴를 부드럽게 땅에 대는 것이다. 그러면 순식간에 기체중량이 기어를 통해 지면에 전달되고 랜딩기어 자체에는 거의 부담이 걸리지 않는다. 그날 엑스트라로 터치엔고를 반복하는 한 파일롯을 봤는데 완벽하게 연착륙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활강진입기체속도가 거의 비행속도만큼 빠른 상태에서 아주 작은 강하각으로 주욱 미끄러져들어와 살짝 땅을 찍고(당연히 바운드가 거의 없다) 길게 활주 후 다시 이륙하기.
이 방법의 단점은 활주로가 길어야 하며 조종사 뒤쪽절반 활주로에 BMW가 달려오고 있어도 나는 착륙한다는 깡과 쩐(錢)을 소유해야 한다는 점이다.
Hit:
- 가벼운 기체, 잘 마무리된 코팅.
- 상세한 설명서.
- 필요부품 완비(엔진볼트까지 들어있는것 보고 감격)
- 깔끔한 비행성능.
- 나루께 선생님의 친필 싸인 스티커!(그런데 그 한문 무슨뜻일까?)
Miss:
- 약한 포장박스(윙 다우엘 부러진 사건 참조)
- 허약한 랜딩기어(아직 내것은 괜찮지만)
- 노출형 윙써보(공기저항도 문제지만 배기오일을 뒤집어쓴다)